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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단절 SF 너무 좋아하는데 웨스트 월드가 시즌 3 들어서 예전만 못해지고 레바울은 시즌 2가 망했는지 캔슬에 다른 SF 드라마들도 반응이 별로인 와중에 드디어 볼 만한 작품이 나왔다. 사실 초반부터 눈치챌만한 떡밥도 좀 있고 중반 에피소드에서 시간 끄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피날레에서 시원하게 터뜨려준다. 무엇보다 존 터투로 연기를 정말 좋아해서 출연 소식에 반가웠다. 존 터투로와 크리스토퍼 워큰의 설레는 노년 로맨스라니 상상도 못 해본 조합인데 애플티비가 이걸 해내네 이 세계관에서 조금 이해가 안 가는 설정이 있다면... 직장 안에서와 밖에서의 기억을 분리하는 순간부터 기억의 연속성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인격이 생기게 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내 다른 인격은 인생의 전부가 직장 생활뿐이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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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기록 외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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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데리 끝내고 서부뽕에 차서 달러 3부작을 봤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 얼굴이 너무 재밌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빛나는 고전 명작을 볼 때면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영원하다는 생각이 든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초기 필모랑 고전 서부극 몇 편 더 보는 중 스팀 도전과제 올클했다. 도전과제 클리어는 컨텐츠를 쥐어짜냈다는 성취감과 자기만족에 하는 거지만 그것보다도 이 게임을 너무 사랑해서 어떻게든 더 붙잡고 있을 명목을 만들려고 하게 되는 것 같다. 수집품을 모을 때 제작자들이 공들여 꾸며놓은 맵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어서 좋다. 때로는 도전과제가 엄청난 귀찮음과 빡침을 동반하고 어떤 게임들은 의미 없는 수집품 도배로 플탐만 늘리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때도 분명히 있다. 도전과제 깰 겸 레데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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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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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해 본 개봉작 (최근 본 순, 4점 이상 밑줄, 극장관람✓) 티탄✓, 자마, 돈 룩 업, 매트릭스 리저렉션✓, 스파이의 아내, 신의 손, 틱 틱 붐, 뉴 오더, 베네데타, 파워 오브 도그✓, 프렌치 디스패치✓, 퍼스트 카우✓, 이터널스✓, 쿠오바디스 아이다, 아네트✓, 다함께 여름, 듄✓, 007 노 타임 투 다이✓, 아임 유어 맨, 프리 가이,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바쿠라우, 그린 나이트, 피닉스✓,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레 미제라블, 애플, 포제서, 노바디, 더 파더✓, 노매드랜드✓, 사운드 오브 메탈, 프라미싱 영 우먼 + 페촐트 기획전: 내가 속한 나라, 트랜짓✓, 운디네✓, 열망✓, 옐라✓ 올해 본 256편 중 4점 이상인 작품 (최근 본 순) ★5.0 안개 속의 풍경, 피닉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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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연말 결산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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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리스티안 페촐트 기획전 기획전에서 새로 본 작품 옐라, 열망. 구작도 좋지만 최근작이 더 세련된 느낌이 있다. 운디네와 트랜짓 화상 gv를 모두 갔다 왔는데 작품 보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관객분들이 쏙쏙 질문해 주시고 감독님 답변도 재치있었다. 시간이 짧다 보니 아쉬워서 감독님도 6시간짜리 gv를 해보고 싶다고ㅋㅋ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엠앤엔필름 사랑해요... 돈 길만 걸으시길 2. 짧은 여행 @제주도 섭시코지 @글라스하우스 @도치돌목장 @양양 낙산사 @강릉 폴앤메리 3. 아이폰13 미니 핑크 무려 7년을 써서 이젠 카톡 켜는 것만 30초씩 걸리던 아이폰6를 보내주었다. 폰 사이즈가 커지는 건 원하지 않아서 미니로 샀는데, 폰겜을 안 해서 그런지 배터리도 일상생활 중엔 문제없고 한 손에 착 감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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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1월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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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던 영화 중에 좋았던 것 - 허공에의 질주,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피닉스, 바바라, 해피엔드(2017), 빅토리아(2015), 윈터 슬립, 로나의 침묵, 영원과 하루, 로제타, 호수의 이방인, 천국보다 낯선, 안개 속의 풍경 1. 피닉스는 vod로 나오자마자 보고 너무 좋아서 극장에서 다시 보고 왔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극장에서 봤어야 했는데 페촐트 영화에서 특히 좋아하는 부분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나오는 간질간질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배우들도 꿀 떨어지는 눈빛에 빠져들게 연기한다. 작품마다 드러나있는 역사 인식과 고찰도 좋지만 미적인 면부터 서정적인 음악의 절제된 사용까지 모든 부분을 사랑한다. 바바라는 최근 작 세 편보다 순한 맛인 편이다. 피닉스와 바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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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본 영화, 그 외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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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영화 중에 좋았던 것 - 송곳니, 애플, 레 미제라블(2019), 트랜짓, 운디네, 어나더 라운드, 이다, 히든(2005), 어 퍼펙트 데이 제일 좋았던 영화는 트랜짓. 보통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떠난 자와 남겨진 자처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있어 떠난 자임과 동시에 남겨진 자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열어준다. 같은 감독 작 운디네도 너무 좋아서 이번에 개봉한 피닉스도 보고 싶은데 극장 상영 시간대가 애매해서😭 ott에 올라오길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트랜짓과 운디네, 인 디 아일에 출연한 배우 프란츠 로고스키는 순한 대형견 같은 매력이 있다. 작품 많이 찍어줬으면 어나더 라운드는 알콜에 관한 이야기. 굳이 술이 아니어도 중독성이 있는 모든 것은 적당할 때는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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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본 영화, 그 외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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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헌터는 작품성을 제외하고도 저 시절의 조각 같은 크리스토퍼 워큰을 박제했다는 엄청난 의의가 있다. 수척해 보이려고 제대로 못 먹어서 그런지 예민해서 부서질 것 같다. 트리비아 보는데 배우들이 어찌나 혹사당했는지 극한 직업이 따로 없네 오스카 직전에 부랴부랴 본 사운드 오브 메탈, 프라미싱 영 우먼, 노매드랜드, 더 파더 사운드 오브 메탈 꼭 극장 개봉해 줬으면 좋겠다. 방구석에서 보면서 컴퓨터 본체 돌아가는 소리가 야속했다 코엔 형제 영화 중에서 안 봤던 거 다 털었다. 레이디킬러, 참을 수 없는 사랑 두 편은 아직 안 봤지만 제일 좋아하는 작품 - 노나없, 위대한 레보스키,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작품 - 카우보이의 노래, 인사이드 르윈, 바톤 핑크, 시리어스 맨 취향이 별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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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본 영화, 그 외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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