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Eclipse

2월

Category
diary
Date
2022.02.27
By
Baam

 

레데리 끝내고 서부뽕에 차서 달러 3부작을 봤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 얼굴이 너무 재밌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빛나는 고전 명작을 볼 때면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영원하다는 생각이 든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초기 필모랑 고전 서부극 몇 편 더 보는 중

 


스팀 도전과제 올클했다. 도전과제 클리어는 컨텐츠를 쥐어짜냈다는 성취감과 자기만족에 하는 거지만 그것보다도 이 게임을 너무 사랑해서 어떻게든 더 붙잡고 있을 명목을 만들려고 하게 되는 것 같다. 수집품을 모을 때 제작자들이 공들여 꾸며놓은 맵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어서 좋다. 때로는 도전과제가 엄청난 귀찮음과 빡침을 동반하고 어떤 게임들은 의미 없는 수집품 도배로 플탐만 늘리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때도 분명히 있다.

도전과제 깰 겸 레데온을 해봤는데 레데리 싱글이 갓겜인 것에 비해 온라인은 락스타에서 버린 게 분명하다. pc판은 아시아 세션 유저의 90%가 중국인이고 그중에 한 명은 무조건 다른 유저를 방해하는 핵을 쓰기 때문에 vpn을 켜고 유럽 세션으로 가야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나에겐 궁극적인 목표가 룩질인데 이놈들은 한정 의상을 로테이션 돌리려는 의지조차 없다. 그리고 온라인 캐릭터가 아서 체형이 아니다 보니 거적때기를 입혀도 살릴 그 핏이 안 나와서 너무 슬프다. 단점이 이렇게나 많고 버그도 넘치지만 가만히 풍경만 바라보고 있어도 이너 피스... 뒤에서 올가미가 날아오기 전까진 말이지

레데리 하느라 다잉2랑 엘든링은 건들지도 못했다. 엘든링 예구해놓고 환불할까 고민 중. 소울류 중에서는 순한 맛인 폴른 오더 하나만 해봤는데 위에서 두 번째 난이도를 골랐다가 패링 개 못해서 막보스 잡을 때 리트 겁나 하고 피똥쌈ㅜ 그치만 죽어도 난이도는 안 내리고요ㅋㅋ 내가 컨이 딸리지 가오가 없냐
빡겜하면서 경쟁 컨텐츠에 미쳐 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러면서 얻는 재미보다 피로감이 더 커져서 이젠 레이드도 귀찮고 유유자적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