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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블로그 도메인 연장하고 쓰는 글이 이런 거라니 저는 인생의 5백 시간을 페이룬에서 살았으며 이 글은 발더스에서 쓰여졌습니다 저번 글에 썼듯이 몇 달 전부터 진작 아스타리온한테 영업 당해서 겜 시작했다간 현생 조지는 미래가 보이길래 참고 있었는데... 못 참고 세일 때 사려던 참에 친구가 선물해 줘서 에라 모르겠다 봉인 해제함 명예도 깼다 아스를 보는 나 (출처) 평생 이렇게 살 건가 봄 아스를 보는 나 2 캐가 이렇게까지 실제로 살아있는 것 같은 기분은 처음인데 아스는 라리안과 닐 뉴본이 혼신을 담아 빚었다는 말밖엔 안 나온다. 이런 캐가 나온 건 캐디와 서사도 완벽하지만 닐 뉴본이 본인 캐에 진심인 연기 천재라 가능했다. 닐이 겜방에서 아스 공략(자기 입으로 astarbation이라고) 하면서 i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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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게에 사람이 갇혔어요
2024.06.03
diary
1. 새해 전에 글 쓰려고 했는데 타이밍 놓쳤고 아무튼 저는 살아 있고요... 개 대충 산 회피 업보를 콩쥐야 조때써 급으로 처맞고 있다. 내 인생 내가 회피해 봐야 결국 나한테 다 돌아올 뿐이고 와 미래가! 안 보여! 내 삶을 스스로 꾸려나가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이 가끔 믿어지지가 않는다. 빌 게이츠가 나를 조종해 주지 않는다니 이 얼마나 충격적인 사실인지 2. 작년의 스포티파이 폴아보가 1위 할 줄 알았다. 스타필드를 예구하는 희대의 쓰레기 소비 대신 폴아보 싸인반을 샀어야 했는데 올해 1위는 곧 새 앨범 나오는 크로미오나 저스티스나 블랙키스나 뱀윜으로 예상 3. 겜 얘기 게임 하나의 플탐이 1만 시간을 넘길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렇게 처하고도 새 회차가 재밌을 수 있다니 이 뇌는 저주받았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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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신고
2024.02.09
diary
1. 계획대로라면 리1뉴얼을 끝냈어야 하는데 아예 갈아엎을지 고민 중이라 미뤄지고 있다. 요즘 유튭에서 시청자 디자인 컨펌 해주는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고... 미용실 가려고 마음먹으면 갑자기 머리가 괜찮아 보이는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됐음 2.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해도 티스토리에서는 1년 동안 조회수 2백이 겨우 넘는데 텀블러에서는 한 달도 안 돼서 반응 2천 개를 찍는 걸 보고 이래서 사람들이 sns를 하는구나 싶었다. 반응 얻으려고 하는 블로그는 아니지만 글을 굳이 공개로 올리는 이유는 좋은 걸 같이 보고 같이 듣자는 홍익인간의 취지에서인데, 이 블로그의 유입은 대부분 스1킨 때문이고 다른 포스팅에는 유입이 거의 없다. 그리고 내 관심사가 한국에선 메이저가 아니라 어쩔 수 없지만 티스토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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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23.08.23
fave
©Neil Krug 1910년대에 콜만스코프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였다. 학교와 병원은 물론 카지노, 공연장, 볼링장, 얼음 공장이 있는, 아프리카 사막 한가운데의 호화로움이었다. 바이에른 알프스에서도 어색해 보이지 않을 호화로운 유럽식 건물과 주택이 조화롭지 않게 뒤섞인 이곳은 바람에 흩날리는 모래와 눈부신 푸른 하늘에 둘러싸여 있었다. 도시의 전성기에는 한 해에 백만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채굴되었는데 이는 당시 세계 총량의 10% 이상이었다. 1930년대에 이르러 콜만스코프의 다이아몬드가 고갈되자 주민들은 남쪽으로 떠났다. 이제는 유령 도시가 되었다. 모래 언덕은 칠이 벗겨지고 열린 문을 받치며 방을 천장까지 채우면서 건물을 둘러쌌다. 무너져가는 건물들은 사막에 서서히 삼켜지면서 현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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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manskop
2023.07.05
diary
몇 달 간의 슈내 버닝이 끝남과 동시에 페드로 회전문이 거하게 열렸다. 이렇게 꽂혀있는 대상만 바뀔 뿐 불탔다 식었다를 수십 번 반복하며 살다 보면, 좋아했던 것들 대부분 길거나 짧은 기간의 차이만 있지 그렇게 좋아 죽겠던 것도 아무 감정이 없어지는 때가 어김없이 찾아와서 허무해지곤 한다. 한 장르만 한결같이 10년씩 파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1. 페드로 덕질의 역사는 왕겜 시즌 4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오베린이 퇴장하기 전까지 최애캐였다. 그리고 킹스맨 골든서클 개봉했을 때 어디서 봤더라 어디서 봤더라 하다가 아 왕겜 걔! 했고, 만달로리안 시즌 1 보면서 본체가 누군지 봤다가 또 왕겜 걔!! 했고, 마침내 만달로리안 시즌 2 나왔을 때 나르코스도 보고 미친 듯이 좋아했다. 그 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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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얘기하는 글
2023.07.05
music
YoSoyMatt, French Braids, Eva De Marce - Aurora Dijo Adiós YoSoyMatt, French Braids, Eva De Marc - Discoman YoSoyMatt, French Braids, Eva De Marce - Sr. Tigre (French Braids Rework) YoSoyMatt, Polocorp, Eva De Marce - La Niña del Volcán (Polocorp Re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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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oyMatt, French Braids, Eva De Marc
2023.07.05
diary
1. 티스토리를 왜 이렇게 방치했냐면 그동안 텀블러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팬덤에 문화유산 몇 개 정도는 남긴 것 같다. 슈내(+데스티엘)를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부여잡고 있는데 뭐든 평균 3개월이면 식는 나로서 반년 넘게 가는 건 이례적이다. 15년 동안 쌓인 떡밥이 워낙 많기도 하지만 같이 달리는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고인물들 맞팔하니까 가만히 있어도 떡밥이 입으로 들어와서 양식장 바닥에 눌러 앉아 떨어지는 먹이만 받아먹는 빨판상어가 된 기분이다. 팬덤 속에 끼어있는 나.jpg 혼란 그 자체인 양덕 팬덤에 질릴 때도 있었고 슬슬 식어가는 게 느껴지긴 하는데 2016년도에 본 한니발을 아직까지 놓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어떤 덕질들은 뇌 구조를 영구적으로 바꿔버리기 때문에 슈내 보기 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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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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