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해 전에 글 쓰려고 했는데 타이밍 놓쳤고 아무튼 저는 살아 있고요... 개 대충 산 회피 업보를 콩쥐야 조때써 급으로 처맞고 있다. 내 인생 내가 회피해 봐야 결국 나한테 다 돌아올 뿐이고 와 미래가! 안 보여! 내 삶을 스스로 꾸려나가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이 가끔 믿어지지가 않는다. 빌 게이츠가 나를 조종해 주지 않는다니 이 얼마나 충격적인 사실인지
2. 작년의 스포티파이
폴아보가 1위 할 줄 알았다. 스타필드를 예구하는 희대의 쓰레기 소비 대신 폴아보 싸인반을 샀어야 했는데
올해 1위는 곧 새 앨범 나오는 크로미오나 저스티스나 블랙키스나 뱀윜으로 예상
3. 겜 얘기
게임 하나의 플탐이 1만 시간을 넘길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렇게 처하고도 새 회차가 재밌을 수 있다니 이 뇌는 저주받았어
사펑 팬텀 리버티도 엔딩 봤는데 퀄리티가 본편보다 좋고 본편도 이제 갓겜이 다 됐다. 그것보다 이드리스 엘바가 너무 핫해서 코앞에 있으니 무슨 말을 하는지 귀에 안 들어옴
그리고 발더게 시작하고 싶은 걸 참고 있다. 내가 나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현생 망하는 미래가 보여서 스팀 세일할 때 사지도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아스타리온이랑 신혼집 차림. 이것도 남들 다 하는 제일 재밌는 시기에 해야 되는데 또 뒷북치게 생겼다.
지금 가장 기다리는 신작은 아직 멀었지만 데스 스트랜딩 2인데 코지마가 1편 pc판 발매 때만 해도 신작이 나오더라도 스토리는 안 이어질 거라고 해놓고 이어지게 만들었음ㅋㅋ 코지마도 나처럼 노만 리더스는 못 잃죠? 주인공으로 계속 보고 싶었던 차에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이제 어크 신작은 기대도 안 돼서 레드인지 뭔지 나와도 할 생각 없음
4. 샘 록웰 보려고 아가일 보고 온 얘기
21년도에 샘 록웰 필모를 미친 듯이 봐서 이젠 뽕이 다 빠졌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 스크린으로 볼 생각하니까 와 너무 설레는 거임... 아가일은 그때쯤에도 필모에 올라가 있었는데 대체 영화가 나오긴 하는 건지 엎어진 건지 알 수가 없다가 올해 개봉했다.
로튼 지수가 무려 33퍼인데 난 그 정도까지 처참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배우들 팬이 아니라면 추천하기는 힘든 영화긴 하다. 리뷰 보니까 헨리 카빌한테 필모에 도움 될 다른 에이전트 알아보라고 그러던데 나는 그냥 샘 록웰이 이 영화 찍어줘서 너무 고마웠음ㅜㅜ 평이 안 좋아도 매튜 본 이름값 덕분에 용아맥에 일주일이라도 걸어줘서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비중 적을 줄 알았는데 브라이스랑 둘이 투탑 주연이라 분량 대박 많아서 너무 행복했다. 딱 처음 스크린에 나올 때부터 함박웃음 지어지는 게 나 진짜 샘 록웰 좋아하는구나... 예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수염 부숭부숭할 때도 그냥 장모종 햄스터 같음. 이것도 예전에 말했지만 귀여운 건 진짜 답이 없어서 한결같이 귀엽고 막 정석 미남 스타일이 아닌데도 작품 보고 나면 계속 생각나고 감기는 매력이 있다. 이번 캐릭터도 찰떡같은 게 약간 돌아있으면서 하찮은 캐릭터는 진짜 샘 록웰만큼 잘 소화하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샘 록웰이 영화에서 춤 안 추기 챌린지를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하는 리뷰 보고 너무 공감 가서 웃겼다. 사실 나는 이번에도 춤 추나? 오 이건 춰줄 각인데?? 기대하면서 봐서 이젠 안 춰주면 서운할 것 같다.
아무튼 항마력이 필요한 병맛 액션신이 있긴 했지만 다른 필모에 비하면 이 정도는 그냥 볼만한 정도였다. 자기 취향이 그런 건지 필모에 b급 병맛 감성의 영화가 여러 편 있는데 볼 수 있는 루트라고는 아이튠즈 미국 계정밖에 없던 영화를 보고 나면 국내로 수입이 안 된 작품은 다 이유가 있다는 깨달음만 얻게 됨
아니 이거 쓰면서 생각해 보니 샘 록웰 보러 2회차 찍고 싶다. 2024년도 이렇게 살 거니... 그리고 얼마 전에 첫 내한 왔다가 간 걸 이제야 알았다. 한동안 바빴더니 온 줄도 몰랐네 두 번 다시 안 올지도 모르는데 속상하다😭 매튜 본이랑 영화 한 편 더 찍는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때도 와줬으면
5. 아니 생각해 보니 나 페촐트 내한 때는 갔다 왔네? 한참 된 일이지만 어파이어 gv 때 봤다. 맘 같아선 회차 때마다 가고 싶었어도 표 구하기가 뒤지게 힘들었다. 무슨 예매창 들어갈 때마다 1초 만에 자리가 다 털려있어서 슬펐지만 그만큼 인기 좋다는 거니까 저는 그걸로 오케이입니다... 독일 사람들 재미없다는 말 다 구라임 감독님 왤케 재밌고 귀여우심 그리고 실물 진짜 너무 잘생기셨음 아 왜 배우 안 해주세요!!!
6. 미드 몇 개 더 본 건 그냥 그랬다. 오스카 아이작 보려고 본 결혼의 풍경, 뱀다큐 시즌 5, 젠v... 우깃죽 시즌 2 노잼이라 보다 말다 하면서 하차각 재고 있는데 다음 시즌 캔슬 뜸.. 작년 베스트는 역시 비프였다. 그리고 무빙 평이 하도 좋길래 한 10년 만에 한드를 봤는데 나는 이미 더보이즈 엑스맨 왓치맨 등등으로 자극적이고 퀄 좋은 초능력물 어쩌고에 절여져서 감흥도 없는 데다 한드는 그놈의 신파에 담백하지 않은 감정 묘사가 여전하다. 조인성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잘생겼다는 것만 깨달음
7. 개쩌는 팬아트를 보고 그 계정에 블로그 주소가 있길래 들어가 보니 갑자기 내 스킨이 튀어나올 때면 아이고 이렇게 귀한 곳에 누추한 스킨이.. 하게 된다. 새 스킨을 꼭 만들기는 해야겠는데 아마 당분간은 예정이 없을 것 같으니 기다리지 마십시오... 리뉴얼 작업하던 것도 보류 중이라 언제 마무리 할지 모르겠다
유입 로그에 검색 내역이 찍히는 걸 보니 찾으시는 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얘기하는데 기존 스킨은 몇 달 전에 공지한 대로 내렸고 지금 배포 중인 스킨은 없습니다! 기존에 다운로드하신 분들은 검로드에 로그인하면 계속 재다운로드 가능한 걸로 알고있으니 혹시나 최신 버전 업데이트를 못 받으셨다면 참고하세요
이런 건 새 글로 쓰는 게 맞지만 저는 언제나 글 분리 계정 분리 못해서 다 때려 박음
그럼 언제나처럼 급마무리를 하며...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있다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하시는 일 다 잘 풀리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