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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1. 티스토리를 왜 이렇게 방치했냐면 그동안 텀블러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팬덤에 문화유산 몇 개 정도는 남긴 것 같다. 슈내(+데스티엘)를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부여잡고 있다. 뭐든 평균 3개월이면 식는 나로서 반년 넘게 가는 건 이례적이다. 15년 동안 쌓인 떡밥이 워낙 많기도 하지만 같이 달리는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고인물들 맞팔하니까 가만히 있어도 떡밥이 입으로 들어와서 양식장 바닥에 눌러 앉아 떨어지는 먹이만 받아먹는 빨판상어가 된 기분이다. 팬덤 속에 끼어있는 나.jpg 혼란 그 자체인 양덕 팬덤에 질릴 때도 있었고 슬슬 식어가는 게 느껴지긴 하는데 2016년도에 본 한니발을 아직까지 놓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어떤 덕질들은 뇌 구조를 영구적으로 바꿔버리기 때문에 슈내 보기 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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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23.05.25
fave
포토 모드를 지원하지 않아서 언리얼 엔진 언락커를 이용해 찍어 본 스크린샷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느긋하게 맵 감상하며 힐링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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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2022.07.25
diary
레데리 끝내고 서부뽕에 차서 달러 3부작을 봤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 얼굴이 너무 재밌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빛나는 고전 명작을 볼 때면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영원하다는 생각이 든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초기 필모랑 고전 서부극 몇 편 더 보는 중 스팀 도전과제 올클했다. 도전과제 클리어는 컨텐츠를 쥐어짜냈다는 성취감과 자기만족에 하는 거지만 그것보다도 이 게임을 너무 사랑해서 어떻게든 더 붙잡고 있을 명목을 만들려고 하게 되는 것 같다. 수집품을 모을 때 제작자들이 공들여 꾸며놓은 맵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어서 좋다. 때로는 도전과제가 엄청난 귀찮음과 빡침을 동반하고 어떤 게임들은 의미 없는 수집품 도배로 플탐만 늘리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때도 분명히 있다. 도전과제 깰 겸 레데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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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2.02.27
fave
스샷 보다가 빛에 따라 동공 크기가 달라지는 디테일에 놀라서 기절할 뻔함 아서 하고 다니는 짓 보면 업보 스택 오지게 쌓으면서 대책 없이 사네 싶으면서도 제발 행복하길 바라게 된다. 아무튼 무장강도질은 해도 곤경에 처한 사람은 돕는다고ㅋㅋ 입체적인 도덕성을 가진 캐릭터가 좋다. 더보기 아서의 죽음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참하고 무력했다. 챕터 6에서 동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 죽음을 직면하고 나니 세상이 달라졌다고, 뭔가 나아진 것 같다고 할 때 아서에게는 죽음이 한편으로 구원이 되었구나 싶었다. 슬프지만 비극으로 서사가 완성되는 캐릭터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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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R2 ②
2022.02.04
fave
PC판 막 나왔을 때 10시간 하고 봉인해뒀다가 서부영화 볼 때마다 레데리가 땡기는 걸 참고 넘겼는데, 한 1년 만에 각 잡고 해보려고 켰다가 밤마다 겜 생각에 잠이 안 온다 유비식 게임의 노예였다 보니 이건 말 타고 이동만 해도 한세월이고 템포가 너무 느려서 하다 말았던 건데 이번엔 느긋하게 마음먹고 하니까 겉잡을 수 없이 재미가 붙었다. 그치만 빠른 이동할 때 맵 상 거리에 따라 1분씩 되는 컷씬은 아직도 적응 안 되긴 해 플레이하면서 제일 놀랐던 건 상호작용이 정말 디테일하고 끝없이 새로운 인카운터가 나와서 오픈월드가 생생히 살아있게 한다는 점이다. 맵 구석구석 비어있는 데가 없다. 이전에 했던 게임들은 껍데기만 오픈월드인 반쪽짜리에 불과하다고 느껴질 정도 그렇기 때문에 메인 미션만 속전속결로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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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R2 ①
2022.01.20
diary
영화 올해 본 개봉작 (최근 본 순, 4점 이상 밑줄, 극장관람✓) 티탄✓, 자마, 돈 룩 업, 매트릭스 리저렉션✓, 스파이의 아내, 신의 손, 틱 틱 붐, 뉴 오더, 베네데타, 파워 오브 도그✓, 프렌치 디스패치✓, 퍼스트 카우✓, 이터널스✓, 쿠오바디스 아이다, 아네트✓, 다함께 여름, 듄✓, 007 노 타임 투 다이✓, 아임 유어 맨, 프리 가이,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바쿠라우, 그린 나이트, 피닉스✓,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레 미제라블, 애플, 포제서, 노바디, 더 파더✓, 노매드랜드✓, 사운드 오브 메탈, 프라미싱 영 우먼 + 페촐트 기획전: 내가 속한 나라, 트랜짓✓, 운디네✓, 열망✓, 옐라✓ 올해 본 256편 중 4점 이상인 작품 (최근 본 순) ★5.0 안개 속의 풍경, 피닉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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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연말 결산
2021.12.30
diary
봤던 영화 중에 좋았던 것 - 허공에의 질주,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피닉스, 바바라, 해피엔드(2017), 빅토리아(2015), 윈터 슬립, 로나의 침묵, 영원과 하루, 로제타, 호수의 이방인, 천국보다 낯선, 안개 속의 풍경 1. 피닉스는 vod로 나오자마자 보고 너무 좋아서 극장에서 다시 보고 왔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극장에서 봤어야 했는데 페촐트 영화에서 특히 좋아하는 부분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나오는 간질간질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배우들도 꿀 떨어지는 눈빛에 빠져들게 연기한다. 작품마다 드러나있는 역사 인식과 고찰도 좋지만 미적인 면부터 서정적인 음악의 절제된 사용까지 모든 부분을 사랑한다. 바바라는 최근 작 세 편보다 순한 맛인 편이다. 피닉스와 바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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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본 영화, 그 외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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