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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R2 ②

Category
fav
Date
2022.02.04
By
Baam


스샷 보다가 빛에 따라 동공 크기가 달라지는 디테일에 놀라서 기절할 뻔함
사실 나노 단위로 찍은 아서 사진이 수백 장인데.. 미중년이 너무 좋아서 나이 80 먹고도 이러면 어쩌지 싶고ㅋㅋ 한때는 수염 질색해서 덕질할 때 제발 면도 좀 해달라고 노래를 불렀지만 지금은 수염이 없으면 허전하고요 남성미 최고
미중년에 자낮이고 가슴 아픈 사연도 있으면서 실컷 굴려진다? 존맛

아서 하고 다니는 짓 보면 업보 스택 오지게 쌓으면서 대책 없이 사네 싶고ㅋㅋ 그동안 죽이고 다닌 사람이 얼만데 업보가 언제 터져도 놀랍지 않으면서도, 악행을 저지르는 자신을 혐오하는 아서가 제발 행복하길 바라게 된다. 아무튼 무장강도질은 해도 곤경에 처한 사람은 돕는다고ㅋㅋ 이런 입체적인 도덕성을 가진 캐릭터가 좋다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갓겜을 진작 안 하다니 인생 손해 보고 살았음ㅠ 이런 게임 세상에 둘은 없다... 2년 전의 나야 관두지 말고 쭉 달렸으면 레데온 한정 의상 놓쳐서 뒷목 잡을 일도 없었을 텐데

 

엔딩 스포일러

죽음을 예상했는데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참하고 무력한 마지막이라 눈물 존나 짜냄... 더치를 욕하긴커녕 모든 걸 바쳤다며 회한과 허탈함만이 남은 대사가 너무 애절해서 마음이 찢어진다. 시원하게 다 쏴 죽이고 조용히 요양하다가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럼 서부극이 아니지
챕터 6에서 아서가 동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 죽음을 직면하고 나니 세상이 달라졌다고, 뭔가 나아진 것 같다고 할 때 아서에게는 죽음이 한편으로 구원이 되었구나 싶었다. 비극으로 서사가 완성되기에 더 슬프고 빛나는 캐릭터들이 있다.

플레이 전에 당한 스포는 아서가 결핵으로 죽는다는 거였는데 덕분에 게임 내내 기침 한 번만 해도 안절부절함. 초반 챕터 캠프에서 대화 중에, 자기가 죽으면 석양을 보면서 우리를 추억할 수 있도록 서쪽으로 묻어달라고 했을 때 결말을 아니까 너무 마음 아팠다. 인카운터로 예언자를 만날 때마다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존을 위해 희생하는 죽음을 맞겠구나 싶었고... 마이카는 하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길래 배신이라도 때리나 보다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열받는 건 어쩔 수 없네

챕터 6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에필로그로 넘어가서 아쉽다. 여운 추스릴 새도 없이 이어져서 내용이 눈에 안 들어 와😭

 

+ 브로큰 벨스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인데 레데리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RDR2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