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무려 3개월만에 포스팅을 하려니 너무 어색하지만 덕심이 뻐렁쳐서 더 늦기 전에 뭐라도 써재끼려고 한다. 후기를 가장한 뻘글이라도 의식의 흐름대로 후딱 쓰고 사라져야지


1. 티켓은 받았지만 갈만한 상황이 못 돼서 그냥 가면 가고 말면 말지 체념하고 있었다. 요즘엔 모든 것에 휴덕 상태라 뮤즈도 안 판지 좀 됐고 가뜩이나 7집도 별로 안 땡겨서 덕력이 동난 상태였기 때문이다. 공연 전날까지만 해도 아쉬운 마음이 별로 안 들었는데 당일날 아침 되니까 내가 지금 무슨 기회를 날리려고 하는지 뼈저리게 실감이 되는 거다. 공연 못 간대니까 자기 일처럼 나보다 더 아쉬워하면서 제발 갔다오라는 분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다행히 여차저차 갈 수 있었다.

그렇게 출발은 했으나 올공은 멀어도 너어어어무 멀다. 늦게 출발해서 입장시간 늦을까봐 스릴러 10편은 찍는듯한 극한의 스릴을 맛보았다. 하루빨리 9호선 연장 개통좀


2. 이번에 이룬 것: 뮤즈 40 먹기 전에 보기. 다음번이면 뮤즈도 나이를 먹고 나도 나이를 먹는다는 게 슬퍼서 차라리 나 혼자 늙고싶다

못 이룬 것: 머슬뮤지엄 라이브로 듣고 죽기...는 내가 해외 나가지 않는 이상 이뤄질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긴 했다. 1집 곡 한곡도 못 들었지만 그래도 시티즌 들은 걸로 만족, 셋리도 만족

노래 들을 때마다 떼창 시뮬레이션을 수백번 돌리고 라이브 영상 볼 때마다 낑겨죽어도(???) 좋으니 나도 저 관객들 사이에 껴있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이번에 그 한을 다 풀었다. 몸뚱이는 지옥불에 튀겨질지언정 정신은 저 멀리 발할라로!


3. 뮤즈콘 스탠딩이 그렇게 헬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서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실상 무서운 건 에너지 폭발하는 남덕이 아니라 드릴충입니다^^.....


4. 매튜 보러 A구역 갔는데 오히려 대각선에 있는 크리스가 더 잘보이고 본무대는 거의 보이지도 않아서 돔은 스크린으로나 봤다. 매튜가 돌출무대로 잘 나와주니까 그거 노리고 자리잡았는데 역시 돌출은 최고존엄이죠


5. 공연 시작 늦길래 또 설사병이라도 난줄 알았는데 나만 그런 생각 한 게 아니었군


6. mercy 때 플래시 이벤트 좋아해줘서 기분좋다. 종이가루 흩날리는 것도 예쁘긴 했는데 집에 오니까 옷 속에도 들어있고 가방 속에도 들어있고 강제 나눔받은줄


벌써부터 꿈꾼 것 마냥 기억 증발해서 나머지는 생각날 때 추가해야겠다






땀방울 하나라도 놓칠세라 정신없이 봤다. 이걸 다른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나의 표현력이 안타깝지만 맷휴는... 정말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답숩니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코앞에 있는데 현실감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흔히들 말하듯이 유튜브 고화질 영상으로 보는 거 같았다. 무릎 꿇고 기타 치는 매튜를 생눈으로 보는 인생 소원을 이룰 줄이야 이제 여한이 없다



뮤즈뽕이 뻐렁쳐서 일상생활 불가;; 처음 입덕했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몸뚱이는 후폭풍으로 온전치 못하지만 정신적으로 매우 충만한 상태 크으 이런 게 사는 거지


+ 방치했던 방명록과 댓글과 애슼픔의 답글을 달러 조만간 다시 출몰하겠읍니다

  1. 2015.10.04 22:17 edit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밤­ 2015.10.10 23:06 신고 edit

      호곡 차차님 블로그에서 뵙는 거 너무너무 오랜만이에요!! 뮤즈콘 못 갈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갔다오게 됐어요. 막상 매튜 코앞에서 노래하고 기타치는 거 보니까 정말 현실감이 없더라구요. 너무 멋있고...섹시하고..... 힘 풀리는 다리를 부여잡으며 입벌리고 멍하게 보았습니다. 이 모습을 차차님도 보셨더라면 좋았을텐데ㅠㅠ 하루에 열번씩 곱씹어서 빨리 장기기억 저장소로 보내려구요. 벌써 기억이 흐릿해지려해서 눈물이 납니다
      요즘 바쁨에 숨이 막히네요 흑... 강제 휴덕에.. 블로그도 버려져서 싸늘하고... 어휴 차차님도 많이 바빠보이시는 걸요ㅠㅠ 같이 화이팅 합시다..! 추석 일주일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웠어요ㅋㅋ 늦었지만 차차님도 추석 잘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구 조만간 또 뵐게요♥